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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무용 연구의 필요성
 
한혜림 편집기자   기사입력  2014/03/14 [16:24]

▲ 이정인 현대무용단 단장     ©편집국

무용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존재했고 원시시대의 무용은 자연에 대한 경외와 두려움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해 줄 것을 기도하는 무용이었다. 이는 원시인들이 무용이 신과 인간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수단으로 여겼을 뿐 아니라 신을 찬양하는 최고의 수단으로 생각했다는 것이다.
 
즉, 무용이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감정을 표현하고 해소하는 방법으로 존재해 온 것이다. 플라톤은 무용이 단순한 몸의 움직임이 아닌 “육체적 율동과 영혼의 매개체”라고 했으며, 무용은 정신과 합일된 인간의 신체 운동으로 발현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대로부터 무속, 불교, 유교적 무용이 한국의 전통무용으로 보전 전수되어 오고 있는데 그들이 무용을 통해 그들의 신께 평안과 안녕을 구하고 의지하는 통로로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독교에서도 다른 여러 종교에서와 같이 무용을 종교적인 믿음을 나타내기 위한 수단으로 인정하고 있는데 이는 기독교에서 무용이라는 표현수단을 사용하여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았다는 것이다.
 
기독교무용은 단순히 어떤 형식이나 의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무용을 통해 하나님을 섬기는 것으로 무용을 종교적 의식의 하나로 간주하여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것이라 생각했다. 중세시대 전 까지 기독교무용은 성일에 부수적으로 따랐던 공공의식과 하나님께 찬미와 구원의 방편으로 또는 기쁨의 수단으로 중요하게 사용되어 왔다. 중세이후 기독교인들은 무용의 암흑기를 맞이한다.

그 후 기독교무용은 힘든 역사적 위기들을 거치며 가까스로 교회 안에서 그 명맥을 유지해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19세기 말 출현한 몇몇의 현대무용가들이 새로운 소재와 영감을 얻기 위해 종교에 관심을 두기 시작 하면서 기독교적 성향을 가진 작품들이 많이 안무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오랫동안 암흑기를 보내 온 기독교 무용의 역사에 새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계기가 되었고 기독교 무용의 발전 가능성과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전환점이 되었다. 이렇게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일어난 기독교무용은 우리나라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되었을 뿐 아니라 교회에서 기독교 무용에 대한 창작인식을 새롭게 하는 동기가 되었다.
 
성경에서는 예배를 위한 무용에 대해 금지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는 곳을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호흡이 있는 자마다 춤추며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으며 실제로 성경속에는 춤추며 하나님을 기뻐 찬양하던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초기 기독교에서는 교회안에서 율동이나 제스처 춤의 흔적은 거의 찾아 볼 수가 없었고 기독교가 성립된 근세이후에 무용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권장 되었다. 오늘날에 이르러 한국교회 안에서 무용은 예배 가운데 찬양의 한 방법으로 새롭게 인식되고 수용되면서 점차 확산 되어 가고 있다.
 
또한 속도의 시대인 21세기는 인터넷 선교는 물론이고 열린 예배를 포함해서 현대인들이 사용하는 문화적인 언어를 이용한 찬양, 예배무용, 드라마, 뮤지컬, 비전문화, 선교 등이 다양한 문화와 교육을 통해서 선교의 한 수단으로 정착되어 가고 있는 시점이다.
 
이처럼 시대의 변화에 따라 기독교 안에 문화적인 역할이 늘어감에 따라 기독교 무용의 필요성은 점점 더 극대화 되어가고 있고 실질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이에 우리나라 기독교무용의 실태를 파악하고 기독교무용의 역할과 기능을 재발견하여 기독교내에서 무용예술의 본질적 가치논리를 조망하고 또한 기독교무용의 현실적인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이에대한 발전방안과 우리나라 기독교무용의 역할 범위를 극대화 하기 위해 기독교무용의 연구의 필요성은 이 시대가 요구하는 중요한 한 부분으로 앞으로 이 분야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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